여행 이야기

수승대

명문의 자손 2017. 8. 18. 23:28

거창 수승대


심산유곡의 산수를 즐기다


섬솔에서 본 거북바위









수승대 천연바위대

생김새가 마치 거북같아 구연대(龜淵臺)또는 암구대(岩龜臺)라함.


덕유산 맑은 물이 잠시 머물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며 휘감아 내려가는

거창 명승지 수승대


거북바위 둘레에는 이황의 개명시를 비롯하여

갈천 임훈의 화답시등

수많은 풍류가들의 시들이 빼곡히 새겨져 있어

색다른 볼거리로 속세의 근심 걱정을 잊을 만큼 빼어난 

경치를 지닌 거창의 명소 수승대

이곳에서 시한수를 주고 받았던 우리 조상들의 낭만과

풍류를 즐겼던 그시절의 낭만을 마음으로 느껴보자


퇴계(退溪)이황(李滉)

수승대 명명시(命名詩)


搜勝名新換  逢春景益佳

수승명신환  봉춘경익가

遠林花欲動  陰壑雪猶埋

원림화욕동  음학설유매

未寓搜尋眼  惟增想像懷

미우수심안  유증상상회

他年一樽酒  巨筆寫丹崖

타년일준주  거필사단애


수승대로 새롭게 이름하노니 봄 맞이 경치 더욱 아름답구나

먼산의 꽃들은 망울 지는데 응달진 골짜기에 잔설이 보이누나

두 눈으로 찾아 볼수 없으니 수승대 그리는 마음 더욱 간절하네

다음해 한두루미 술병 차고와서 큰 붓으로 붉은 절벽 그려야지.


 

수승대봉화퇴계운

화답시

林壑皆增采  臺名肇錫佳

임학개증채  대명조석가

勝日樽前値  愁雲筆底埋

 승일준전치  수운필저매 

深荷珍重敎  殊絶悵望懷

심하진중교  수절창망회

行塵遙莫追  獨倚老松崖

행진요막추  독의노송애


골짝에는 채색이 더해 가는데 이름 비로서 밝히니 아름답구나

좋은 날에 술동 앞에 차리고 구름같은 수심 붓끝에 묻으려네

깊은 마음 귀한 가르침 보배로우니 그리운 회포 끊으려 하네

속세에 노닐며 쫒지 못하고 홀로 우거진 솔 벼랑에 기대어 보네.


갈천(葛川) 임훈(林薰)의 해수송(解愁送)詩


花滿江皐酒滿樽  遊人聯袂謾紛紛

화만강고주만준  유인연몌만분분

春將慕處君將去  不獨愁春愁送君

춘장모처군장거  불독수춘수송군


강 언덕에 꽃이 만발 두루미엔 술이 가득

상춘객은 어우려져 흥겹게 놀고있네

봄은 저물어 가고 그대 떠나려 하니

봄만 아쉬운게 아니라 그대 보냄이 근심이네.


요수(樂水)신권(愼權)의

퇴계(退溪)사모시(思慕詩)


巖龜臺待   退溪不來

암구대대   퇴계불래

爲掃臺邊路  庶望華駕臨

위소대변로  서망화가림

時來人不至  無意獨登臨

시래인불지  무의독등림


암구대에서 퇴계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네

대 옆 길 쓰는 건 아름다운 가마 오길 바람인데

시는 왔으나 사람은 오지않아 무심히 혼자 멀리 바라보네.


거북바위 둘레에 빼곡히 새겨진 옛 시인 선비들의 풍류가들 시와

이름이 약 250여 명이나 된다니 지금도 그자리에서 영원히

지키고 있는듯. . . .


정말 좋은 곳이다

다시한번 찾으리라.


시 해석의 내용은 다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