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낙서
소녀야
명문의 자손
2018. 3. 9. 15:13
풋사랑의 소녀야
거울속에 비친 주름진 얼굴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구나
나이 든 탓일까?
옛시절이 그립구나
얼었던 시냇가 잠 깨우는 소리 졸졸졸
나를 불러 내는 설레이는 봄이로구나
어느 계절이든 설레이지 않겠냐 마는
봄이면 생각나는 첫사랑의 소녀야
아니 풋사랑!
아님 나만의 짝사랑!
비누향 내음 풍기며 미소가 예쁜 소녀
강아지 풀로 코끝을 간지럽히면
깔깔대며 수줍게 웃던 소녀
그시절 같이 놀던 소녀야
세월지나 주름진 얼굴속에
시나부로 사라져버린 소녀찾아
징검다리 놓여있는 시냇가에서
추억 찾아 나뭇잎 배 띄워 보낸다
봄 햇살 한움쿰
내 마음 한움쿰 싣고
봄이오는 길목에서
k 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