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낙서

나의 봄날

명문의 자손 2019. 4. 5. 14:18

황혼

눈 부시게 아름다운 날도 있었다

때로는 억수같이 쏱아지는 빗줄기 같은

눈물도 흘려 보았다


향기로움에 취해

둥실둥실 흰 구름 위에 떠있는 날도 있었지


티없이

맑게 개인 하늘도 좋더라 마는

가끔은 비개인 후라도 더 좋더라


노을의 붉은 빛을 받아 해적 거리는 물결은

옥빛인지 때로는 금빛같이 아름다운데


늦을 녘이라 참 좋은 그림 같다마는

어둠이 라는 국경을 넘어 이별을 고하니

긴 강물은 숨을 죽이고


떨어진 꽃잎은 한이되니

멀고 멀리 손님을 보내는 정과 같으니

언제 너와 더불어 또 다시 돌아올까


나의 봄은

이렇게 빨리 갈줄 몰랐는데

내일이 없는 것 처럼 살아야 할까보다.


雲 在 嶺 上 閑 不 撤

산마루에 구름은 한가로이 떠 있는데


流 水 澗 下 太 忙 生

개울아래 흐르는 물은 유달리도 바쁘더라


나만의 낙서 읽어 주신

友님

-랑합니다

-처럼 은은한 빛과 같이

-래도록

-처럼 식지않는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