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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든 내마음
명문의 자손
2015. 10. 2. 21:30
나뭇잎
가을엔 내마음도 단풍들어
하나 둘 떨어지는데
소슬바람에 아름답게
음율타는 억새도
쓸쓸하고 외로운 영혼의
하얀 사랑을 흩날리때
저녁노을에 내려앉은 산그림자
길게 누워 버렸네
밤이면 밤마다 울먹이던 나뭇잎
이한밤 새고나면
또 하나 둘 떨어저 가겠지
지난일은 잊은채 흩어지겠지
내마음도...
명문의 자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