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9일 오후 09:00

2016. 8. 9. 22:52여행 이야기

사랑 이야기

퇴계이황(退溪李滉)
관기두향(杜香)

할일없이 빈둥빈둥 손에 잡히는 책 손가락 침 발라
그냥 대충 칙~칙~칙!
넘기다
뱃놀이란 글자가 내눈에~
청풍호~

아!
구담봉/옥순봉
퇴계이황(退溪李滉)선생이 중국의 소상 팔경 보다 낫다고 했다니
소상팔경(중국의 소주(蘇州)삼강(三江)지방 여덟곳의 아름다운 경치)


가보자~ 무작정(이제서야~

부산에서 점촌(문경)1박하고 이른아침 오미자 최대 재배지 동로를 지나
월악산 계곡을 느긋이 몸과 마음을 힐링하며 한참 만에야 빠저나와
경북/문경
충북/단양
강원도/제천
3도 접경 지역으로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남한강이 빚어낸

자연경관 명승지 청풍호
단양 장회나루에서 유람선 승선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가르고 흔적 남기며 앞으로 나가니
푸른 호수에 짙은 신록 환상적인 바위의 어울림
장회나루 맞은편 강선대
선장이 수면에서 20m위에 초라한 무덤 하나를 소개하는데
퇴계이황(退溪李滉)을 첫눈에 반하여 애간장을 태웠다는 두향(杜香)이 묘 란다
퇴계이황(退溪李滉)이 48세때 18세인 두향(豆香)이는 관기 기생이었는데

부인과 아들을 잇달아 잃었던 퇴계선생은 그 빈가슴에
한떨기 설중매(雪中梅) 같은 두향(杜香)을 받아 들였다고 합니다
퇴계이황(退溪李滉)이 풍기 군수로 옮길때 관기 기생이라 대려갈수 없어
헤어지는 마음 서로 전하였다는데


퇴계이황(退溪李滉)선생이


死別己呑聲(사별기탄성)

生別常惻測(생별상측측)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않고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네:

라고하자


두향(杜香)이 먹을 갈다가 말없이 울면서 써내려간 시가

이별이 하도 설워 잔 들고 슬피 울제
어느듯 술 다하고 님 마져 가는구나
꽃 지고 새우는 봄 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라고 하였다 합니다


조선 명종때 단양군수 이황(李滉)

죽순이 돋아나듯 우뚝우뚝 솟은듯하여

이름 붙여진 남한강 위로 솟구친

특이하고 아름다운 옥순봉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거절하자(당시.청풍/현.제천)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겼으나

지금은 물에 잠겨 볼수없답니다

단양팔경옥순봉(국가명승 제48호) 을 지날때 선장은 잠시 배를 멈추고

사진찍을 시간을 주는 서비스에 연신 포즈를 취하는 관광객

어느덧 되돌아 가는 유람선은 거북이를 닮았다는

단양팔경(국가명승 제46호)구담봉

푸름이 짙고 한조각 구름이 떠가는 하늘이

맑은 물위에 비치니 옛시인들 이럴때

주옥같은 시귀절이 떠오르나 보다

선현(先賢)들은 나룻배나 아님 강가 에서 자연을 담았을터

더욱 아름 다웠으리라

나도 잠시 눈을 감아 지금의 그림을 가슴에 담아본다





단원(檀園)김 홍도(金 弘道)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보물제782호



퇴계이황(退溪李滉) 선생과 두향(杜香)이를 흠모하며 발길을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으로 씽~씽~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양 군자정(君子亭)  (0) 2017.06.19
함양 동호정  (0) 2017.06.15
거연정  (0) 2017.06.15
함양居然亭[거연정]  (0) 2017.06.15
함양상림(咸陽上林)  (0) 2017.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