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8 古 詩 調 한국의 얼 사랑 20어룬저 넌출이여----정 철어룬저 넌출이여 에어룬저 박넌출이여어인 넌출이 담을 넘어 손을 쥐는고야어른님 이리로서 저리로 갈 제 제 손을 쥐려 하노라 지은이 / 정 철 鄭澈 (1536~1593)자는 계함季涵 호는 송강松江 말 뜻어룬저, 에어룬저 : 흥겨워하는 감탄사.박넌출 : 박의 넝쿨. 초가지붕이나 울타리,토담을 온통 뒤덮고 저녁이면 하얀 박꽃이활짝 핀 풍경 요즘은 보기 힘든 농촌 풍경이다.쥐는고야 : 쥐는구나!~ '고야' 는 감탄형 종결어미.어른님 : 님을 높여서 부르는 말.감 상얼씨구나 넝쿨이여, 지화자 좋구나 박 넝쿨이여!웬 넝쿨이 담을 넘어 울안에 갇혀 있다시피하는 내 손을 쥐려는구나!좋아하는 그이가 이쪽에서 저리로 갈 제,내 손을 쥐려고 하는구나!그러나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2026. 8. 31. 古 詩 調 한국의 얼 사랑 19마음아 너는 어이----서 경덕 마음아 너는 어이 매양에 젊었는다내 늙을 적이면 넌들 아니 늙을소냐아마도 너 좇아다니다가 남우일까 하노라 지은이 서경덕徐敬德 (1489~1546) 자는 가구可久, 호는 화담花潭.가세가 빈곤하여 독학으로 13세에 '서경書經'을 읽고 복잡한 태음력의 수학적 계산을 스스로 터득했으며,18세에는 대학을 읽고 격물치지의 원리를 깨달았다.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나의 지식을 완전하게 만든다여러 지방을 유람한 후 산림에 묻혀 후진 교육에 기울이던 중조광조의 천거가 있었으나 사양하고 학문 연구에 전력하였다또한 명승지를 유람하면서 여러 편의 기행시를 남겼다.개성開城 동문 밖 화담花潭에 초막을 짓고 도학을 비롯하여수학 / 역학 등의 연구로 여생을 보냈다.명.. 2026. 8. 28. 古 詩 調 한국의 얼 사랑 18 까마귀 싸우는 골에----정 몽주 어머니백로 가 白 鷺 歌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성낸 까마귀 흰빛을 새올세라청강에 이껏 씻은 몸 더러일까 하노라 지은이 / 연산군 때의 가객 김정구金鼎九가 정권 다툼,당쟁을 비웃어 지었다고도 하나,정몽주의 어머니가 아들의 처신을 경계하여지었다는 '가곡원류'의 기록을 따르기로 한다. 말 뜻새올세라 : 샘할세라.행여 그리될까. 염려스럽다.청강 : 백로라면 창파蒼波보다 청강淸江이 어울린다.이껏 : 일껏. 모처럼. 정성 들여. 감상검고 더러운 까마귀들이 싸우는 곳에 희고 깨끗한 해오라기야 너는 가서는 안된다.성난 사나운 까마귀가 너의 깨끗한 흰빛을 샘 하고 미워할 것이니,맑은 강물에 모처럼 정성 들여 깨끗이 씻은 내 몸을 더럽힐까 적이 염려스럽다.. 2026. 8. 24. 朗 誦 베틀노래이 베틀노래는 작자와 연대가 미상이나어귀語句가 자상하여 부녀자의 노래에 어울린다 어와 여러 베틀노래저 달 속에 계수桂樹나무금도끼로 찍어내어은도끼로 다듬어서씨줄로 먹줄 놓아베틀 두대 다듬으니월궁月宮에 놀던 선녀仙女인간에 흘러 와서좌우산천左右山川 둘러보니비었도다 비었도다옥난간이 비었도다베틀 놓세 베틀 놓세옥난간에 베틀 놓세베틀다리 네 개 다리앞다리랑 높게 놓고뒷다리랑 낮게 놓아가리세를 지른 양은청룡 황룡 벌어졌네앉질 개는 낮게 놓고 :앉을자리그 위에 앉은 낭자娘子 :처녀이수에 숙낭자가화관을 숙여 쓰고나삼羅衫을 반만 걸고 :얇은 적삼잉애를 거는 양도 :날실의 틀삼국 충신 조자룡이삼태수난 놓인 듯 다 :유비의 애기업은 듯말코를 안은 모양은 :허리에삼대독자 외동아들 :안은 듯하다바디집 거는 양은 :촘촘한.. 2026. 8. 18. 朗 誦 물래노래이 노래는 경북 안동 지방에서 예로부터부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집저집 돌아가면서명(棉)을 자을 때 부르던 노래이다1984년 안동 풍천면 갈진동 원당리의 연안 이 씨 문중(門中)의 부녀들이 물래로명을 자으며 이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이 (KBS)전국일주 방송에 있었다 작자와 시기는 미상이다. 물래로다 물래로다 이 몰래가 언제 난고아동국( 我東國)에 무명 (棉) 없어 :우리나라 목화회복덩이 되었더니 :솜없는 겹옷문익점 (文益漸)의 중원길에 :원나라 사신무명 씨를 얻어다가의성 (義城) 땅에 먼저심어온조선에 퍼졌구나파람 내기 실잣기를어찌하여 하잔말고강선소자 문래씨가 :손자 문래물래를 만들었네 신통하고 공교하다무심찬이 만들었네괴머리를 볼작시면뒤 높이고 앞 낮으니남북극 (南北極) 이 고저 있어 :남과 북그 .. 2026. 8. 16. 古 詩 調 한국의 얼 충성 17 벽상에 걸린 칼이----김 진태벽상에 걸린 칼이 보믜가 나단 말가공 없이 늙어가니 속절없이 만지노라어즈버 병자국치를 씻어 볼까 하노라 지은이 / 김진태金振泰 (연대미상). 자는 군헌君獻.신분身分. 서리胥吏로 밝혀져 있다.서리胥吏. 지방관아 하급 벼슬아치영조 때의 가인으로 경정산가단敬亭山歌壇의 한 사람속세에 때 묻지 않은 선경을 노래한 시조 26수가 '해동가요'에 전한다입춘가立春歌 진선가眞仙歌등이 있다 말 뜻 보믜가 나단 말가 : 녹이 슬었단 말인가.어즈버 : 감탄사. 아!병자국치丙子國恥 : 나라의 수치병자호란 1636(인조 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청(淸)이 조선을 침략하여 일어난 전쟁정묘호란 이후 두 번째 침입으로 기록.형제의 맹약에서 군신의 의로 전락남한산성에서 나와.. 2026. 8. 11. 이전 1 2 3 4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