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꿈길 흙 밟는 소리가 이렇게 좋을 수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소리 자연의 향기가 온몸을 샤워시키네 어린 시절엔 늘 이 같은 일상이었건만. 이런 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가 보다 이따금 세상에서 마음 다친 사람 길을 몰라 서성일뿐 돌아갈 줄 모르고. 침묵 속에 가슴만 자꾸 아려오는 것은 까닭 모를 그리움과 회한 내 속은 말라버린 댓잎처럼 버석거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은데.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리움은 좀체 사위어지지 않는데 그저 그냥 이야기 나눌 그 한 사람이 그립다. 마음은 어느덧 고향집 사립문을 들어서고 그리움 한 자락 안고 꿈길에 든다 달콤한 긴 낮잠에... 友님들 건강하세요 명문의 자손 拜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