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2018. 6. 1. 21:17기억의 향수

그사람

잊혀져 가는 그사람

내 마음 속에 멈춰져 있는데.


새까만 얼굴에 눈망울이 예쁜

작은 소녀를 좋아 했던 그사람

긴머리 소녀를 좋아 했던 그사람


"니~머리 자르지 마레이"~


그 한마디 남기고

하얀 이빨 보이고 환하게 웃으며

뱃고동 소리 남기고 그렇게 멀리 떠난 그사람

보낸 편지 여러장 만에

내게온 답장은 한장

1967년 6월1일

전사 통지서


텅빈 하늘 아무도 모르게

서성이며 울면서 지나온 날들

노을지는 하늘 바라보며 그대를 불러 보지만

흐려져 가는 노을은 대답없지만

눈감으면 흐릿흐릿

나에겐 들리네 

그목소리

옛사랑이 나에게

"사랑했다"

소녀는 오~랜세월 긴 생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사람은 알고 있을까?


그리운 그사람

이젠 안녕을 해야겠지. . .


{정 지용}

호수 

얼굴이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싶은 마음

호수 같으니

눈 감을수 밖에


2018年 6月1日

명문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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