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
2018. 4. 21. 01:31ㆍ여행 이야기
들꽃 축제
찾아간날 4월20일
초록의 싱그러움이 점점 짙어지는 서운암의 들꽃 축제
일주일 전이라 조용히 돌아볼수 있어서 참 좋았습나다
13회때 참석하고 3년만에 찾은 서운암
13회때 기왓장의 민화
시와 함께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사 서운암
살아 숨쉬는 한폭의 그림으로 보여주는 푸근한 모양새가
어머님의 손길과 숨결이 느껴진다
햇빛받은 꽃이나 나무그늘의 꽃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수줍은 듯 고개숙인 금낭화
오래전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주머니와 닮았다 하여
며느리 주머니 라고도 부른 답니다
금낭화 군락지와 골담초 사잇길의 들꽃향기 맏으며 돌아나오면
앝은 언덕위에 나란히 선 소나무
다정한 부부송이다 왼쪽이 가지가 위로 솟은 남송 왼쪽이 가지가 밑으로 뻗은 여송[내생각]
잔디밭 위에서 서운암 장독대를 내려다보는 민들래
여자의 일생을 다 보는듯 하네
젊음&중년& 노년을. . .
할미꽃
꽃은 따스한 봄빛에
하늘하늘 빛나고
봄이가면 쇠하고
봄이오면 다시 빛나지만
사람은 늙으면
소년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니라
봄을 보내고 늙음을 맞는 것이 아니라
봄이 스스로 가고
노년이 스스로 오는것
슬픈추억
회를 거듭할수록 야생화 가지수는 줄어드나
꽃 향내 맡으며 시 한편씩 읽는 재미에 쉬엄쉬엄
한바퀴 돌아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행복을 드립니다
봄날이 가기전에.
많이 부족한 사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