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9. 10. 9. 11:22나만의 낙서

가을엔



가을엔

그사람이 생각 난다


가을바람은 푸르던 잎을 금빛으로 물들여 놓았네

이렇게 가까이 온 줄 몰랐는데


마음은 님이 다~ 가져가고

텅 빈 내마음


떠난 님은 가을에도 소식 한장 없고

곱던 댕기머리 하얗게 변해가네


기다리다 애가타서 이리 된줄 모르겠지

세상 참 허망하다


지나는 바람

다~ 불러모아


빈 허공에 춤이나 한판

추다 가세



秋 友

푸르던 초목이

잠들어 가는 시절에


약속한 옛 벗은

소식 한장 없고


백발이 먼저 찾아와

설은 마음 뿐이네


한가한 나의 삶을

빈 허공은 알으리



나만의 낙서 함께하신

님들

가을엔 幸運幸福이 늘 곁에서

떠나지 않길 祈願합니다


명문의 자손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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