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雨

2020. 2. 12. 12:28나만의 낙서

봄비


낮에는 못 듣던 소리 들린다

겨우내 추위에 얼었던 

만물을 녹이며 소생 시키는

사분 사분 봄비가 내린다


잠깨어 듣는 이 소리

내 몸에도 따슨 피가 꿈틀 거린다

들창 열고 뒷산 바라보니

굳은 땅 비집고 기지개 켜는가


새싹들의 입김인가

뿜어 오르는 하얀줄기

묵은 시름 다 녹여주네

봄비야 고맙다



오염된 지구 해로운 바이러스

깨끗이 씻어주길 바라며

2020/2/12

비내리는 수요일

명문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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