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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송 가사

浪 誦

by 명문의 자손 2026. 7. 22.

하회 화유가 (河回 花游歌)

 

이 가사는 안동군 풍천면 하회동 류재하(柳在夏) 작인데

그는 풍산류씨 모하당주손(謨河堂胄孫)이며

풍산류씨 대문호에서 출가한 부녀들이 

일년일도(一年日度) 친정(親庭)으로 돌아와서

화춘 시절에 놀음을 놀던 일을 엮은 가사이다.

"내용이 명승의 하회를 잘 나타내었다"

 

건곤(乾坤)이 조판(肇判)후에 

절세(節歲)를 분별(分別)하니

아마도 좋은 승객 : 손님

춘하(春夏) 갱명(更明) 가절이라

자전흥수(自轉興數) 각춘호(覺春好)는 : 흥이 돋는 봄

서총이원 시절이요 : 시를 주고 받는

향양화목(向陽花木)이위춘(易爲春)은 : 햇빛받은 봄꽃

공휴적색(紅休赤色) 호흥(豪興)이라 :붉은 꽃 호걸

고금을 헤아리니 허다 춘풍(春風) 가소롭다

우리 동류 몇몇 여자

규중에 깊이 숨어

체신(體身) 언행(言行) 조심하고

침선방직(針線紡織) 힘쓰다가 :바느질

심중(心中)에 울화(鬱火)나서

사창(絲窓)을 반개(半開)하고 :비단창문

애광(靄光)에 앉았으니 :아지랑이 비취는

난데없는 일점(一點) 동풍(東風) :한점바람

은근히 불어 와서

호흥(呼興)을 일으키니 :아하!

적울지희(積鬱之憘)갱발(更發)하야 :기쁜마음 다시

일장화유(一場花遊)송판(送判)하니 :꽃놀이 가자 편지

그 뉘 아니 응락(應諾)하리

녹의홍상(綠衣紅裳)떨쳐입고

삼삼오오 작반(作伴)하여

자우한 님 느리우고 :짝을지어

연모를 곱게곱게 :사랑스럽게

만송정(晩松亭) 올라서니

심신(心身)이 상쾌(爽快)하다

청산(靑山)은 빛을 띄고 녹수(綠水)는 반기는 듯

북천(北天)에 뜬 기러기 가노라 하직(下直)하고

강남(江南)에서 나온 제비

왔노라 인사(人事)한다

반공중(半空中)에 종달새는

비비배배 노래하고

강() 언덕에 금잔디는

방긋방긋 웃는구나

이 산 저 산 울긋불긋

일년일도(一年一度) 다시피어

이화(李花)는 작작(灼灼)하고 :화려하고

도화(桃花)는 요요(妖妖)한데 :아름답다

화간(花間)에 벌나비는 :꽃 사이

꽃을 보고 춤을 춘다

세류간(細柳間)에 꾀꼬리는 :버드나무 가지 

벗을 불러 노래한다

옥수(玉手)를 서로 잡고

차례로 등선(登船)하야

어기여차 배를 띄워

범범중유(泛泛中流) 떠나갈제 :물길따라

화류(花柳)에 취한 술은

연화중(蓮花中)에 둘러보니

부용대(芙蓉臺) 광()난 빛은

고색(古色)을 띄워 있고

운송대 갈미암은

여화수석(如花水石) 경개(景槪)로다 :자연의 아름다움

겸암옥연(謙庵玉淵) 양선정(兩先亭)은

도덕유촉(道德遺躅) 장() 할시고 :남길 자취

선봉에 맑은 기운

백운이 어려있고

울림(鬱林)에 묘한 기상 :울창한 숲

초연(超然)히 어리었다 :뛰어난

능파대 맑은 물에

어룡(漁龍)이 잠기었고

차아(嵯峨)한 강산수봉(江山秀峯) :높고 아름다운

외내일성 불어줄 듯

인간사 변천하되

풍경은 예와 같다

개선암에 배를 매고

일제히 뭍에 내려

부용대(芙蓉臺) 치처 올라

좌우 산천 둘러보니

천하제일(天下第一) 명승지(名勝地)라

이런 경계 또 있는가

맑고 맑은 낙동강은 

주야장천 흘러가니

영웅의 기상이요

높고 높은 저 화산은

만고의 불변함이

군자(君子)의 절개(節介)로다

중천(中天)에 우뚝 솟은 

웅장한 부용대는 

차고찬 북풍한설(北風寒雪)

용맹하게 막아섰고

운간(雲間)에 높이 솟은 

화려한 저 남산은

온화한 봄소식을 

은연히 전해 주네

반공중에 갈미봉은

백운이 솟아난 듯

곱고 고운 원지산은

문장 도덕 빛이 나고

화수당 종소리는

소슬한풍(蕭瑟寒風) 가이없다 :쓸쓸하기

강상(江上)에 떠난 배는

순풍에 돛을 달아

만경창파 넓은 물에

봄을 찾아 왕래하고

질풍(疾風)같은 자동차는

화유객을 가득 싣고 :상춘객

벽력같은 기적성(汽笛聲)에 :음악소리

구비구비 돌아든다

다시금 일어서서

수림천 당도하니

제안(提岸)에 양류지(楊柳枝)는 :언덕아래 버드나무

푸른실을 느리우고

청산에 송백풍(松柏風)은 :솔바람

청금(淸琴)으로 화답한다 :맑은 소리

청송(靑松)에 학 두루미 :푸른 소나무

취흥(取興)을 도우는 듯

사장(沙場)에 갈메기는

한몽(閑夢)을 놀라 깬다

청계(淸溪)에 탁족(濯足)하고 :발을 씻고

상봉정(翔鳳亭)에 올라서니 :빙빙돌아

회당(悔堂) 선조 장구세(長久勢)라 :선조의 기운

난간을 의지하야

석사(昔事)를 생각하니 :옛일

추모지심(追慕之心) 가이없다 :그리는 마음

담안에 오동목은

봉황이 깃들이고

정중(庭中)에 벽도화(碧桃花)는 :뜰에 복숭아 꽃

웃는 듯 반기는 듯

정화(庭花)는 작작(灼灼)하야 :불난 듯 적당하고

우리걸음 지체한다

원중(園中)에 기화요초(奇花瑤草) :동산의 꽃들

후두유금 노래로다 :감탄

우습다 남정들아

남자로 생겨나서

인기(人氣)가 장쇠(將衰)한들 :뛰어난들

풍정(風情)조차 그리없나 :정서와 회포

춘추 양절 좋은 가절 :봄 가을 

연년이 놀던 일이

너희들에 미처서는

아주 영영 끓어지니

강산도 섭섭할 뿐

풍월도 아깝도다

우리동류 몇몇 여자

규중에 여자오나

너의 풍정 생각하니

한심하고 가련하다

행장에 포도주를

수삼배 마신후에

쾌할한 흥이 나서

돌고지 올라서니

화향(花香)이 습의(襲衣)하야 :꽃향이 옷에

흉금이 상쾌하다 :마음속까지

풀자리 가라 앉아

여동(女童)을 분부(吩咐)하야 :여자아이

두견화 희롱하니 :진달래

낙화희변 채련가난 :기뻐서 손뼉치며

다시금 새롭도다

서서히 일어서니

남창이 저기로다 :노래 부르며

향풍(香風)이 인도키로 :향기따라

팔선대 찾아가니

화전(花煎)하던 옛 곳이라 :꽃밭

팔선녀 어디가고

빈터만 남았는고

우리 오늘 선녀로다

석탑을 정히 쓸고

차례로 둘러 앉아

일월산 나린 용()은

기암괴석 나열하고

낙동강 맑은 물은

이천지수 둘렀도다 :청정물

구십춘광 난만한데 :화창한 봄날

꽃가지에 두견새는

불여귀(不如歸)로 슬피우니 :소쩍소쩍

오동에 소년들은

준마(駿馬)를 머무르고

창가소부(唱家少婦)난 :노래하는 기생

단장을 재촉한다

연기(緣奇)선경(仙境)이요 :아름다운 인연

천하의 명승지라

흥끝에 회포나서

다시금 생각하니

애달할사 우리여자

남자로 생겼으면

천하명승 우리 하회(河回)

생사간에 놀아볼 걸

여자로 생겨나서

다정한 부모동기

청아한 연화(蓮花)수석 :윗어른

일조에 이별하고

동서로 흩어 앉아

약수천리(弱水千里) 먼먼 길에 

청조(靑鳥)새 끓어지고 :소식

북해만리(北海萬里) 너른 곳에

홍안성(鴻雁聲)이 전혀 없어 :소리조차

이화 두견 슬피 울고

오동 양유 적막한데  

외로이 홀로 앉아

고향 풍경 생각하니

춘풍도리(春風桃李) 화개시(花開時)에

삼월모춘(三月暮春) 수심(愁心)이요 :저무는 봄날

추우오동(秋雨梧棟)엽낙시(葉落時)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풍우성(風雨聲)이 비감(悲感)이라 :슬픔

강산대야(江山大野) 돋는 초목 :넓은 들에는

겨울가고 봄이 오니

기화요초 유정(有情)하고 :다시피고

송구영신(送舊迎新) 회포(懷抱)된다 :잊지못할

가련하다 우리 동류

어느 때에 다시 보리

무정할손 유수광음(流水光陰) :흐르는 세월

어이 그리 쉬이 가노

북망산(北邙山) 누누봉(累累峯)에 :겹겹이

오는쪽쪽 백발(白髮)이요

궂은 비 찬바람에

백양(白陽)이 소슬한데

홍안(紅顔)이 얼마런고 :젊음

우리도 이세상에

저와같은 초로인생

백발이 오게되면

그 아니 가련한가

어허어허 가소롭다

원부모(遠父母)이형제(離兄弟)는 :멀리 떠난

면치못할 소임이라

오늘날 이 승회(勝會)에 :성대한 모임

비가상심(悲歌傷心) 쓸데없다 :슬픈생각

거들거려 놀아보자

좌중이 이만하니

뉘기뉘기 모였는고

얌전한 연당댁(蓮塘宅)은

설중(雪中)에 매화(梅花)이며

단아(端雅)한 우평댁은

반()만 핀 장미화(薔薇花)요

아름다운 영천댁은

추수부용(秋水芙蓉) 반개화(半開花)요 :가을연꽃

어리무딘 의성댁은

설중(雪中)에 명월(明月)이요

핸섬한 새터댁은 

명사십리(明沙十里) 해당화(海棠花)요

수려한 경주댁은

수중(水中)의 연화(蓮花)로다 :연한 연꽃

봉울봉울 미동댁은

창전(窓前)에 옥매화(玉梅花)요 :빛나는

산들산들 김산댁은

옥분(玉盆)같은 난초(蘭草)로다

자태(姿態)있는 구담댁은

새로 핀 할미화요

화려한 예안댁은

우후(雨後)에 목단화(牧丹花)라

놀음이 이만하니

음식인들 범연하리

옥병에 감흥로(甘興露)는 :달콤한 술

국미춘(麴米春) 향기나고

송강(松江)에 노어회(鱸魚膾)는 :물고기 회

은사(銀絲)실을 드리운 듯

강남의 연자병(蓮子甁)은 :연꽃 항아리

수중에 연화로다

쑥 뜯어 애탕(艾湯)하고 :국끓이고

꽃 꺽어 화전(花煎)하니 :부침개

요지연(瑤池宴) 잔치라도 :연못

이예서 못할기요

홍문연(鴻門宴) 모임인들 :기러기 모임

이예서 더할손가

노자작 앵무배로 :부리 같은 술잔

반취(半醉)하게 먹은 후에

없는 흥이 절로 나서

산수가(山水歌)로 노래하니

듣기 좋은 권주가(勸酒歌)는

장진주(將進酒)로 화답(和答)하고 :정철의 시조

화창(和暢) 여민락(與民樂)은 :좋은 날 함께

어부사(漁父詞)로 화답하고

청아(淸雅)한 죽지사(竹枝詞)는

남풍시(南風詩)로 화답하니

사장(沙場)의 갈매기는

춘흥(春興)을 못이기어

두 나래를 펴트리고

반공중에 높이 떠서

이리너울 저리너울

너울 너울 춤을 춘다

여흥(餘興)이 미진(未盡)하야 :끝나지 않은 흥

석양(夕陽)이 재를 넘네

섭섭이 일어서서

강산을 하직하고

만연히 산을 내려

다시금 선유하니

새 흥이 더욱 좋다

소동파(蘇東坡)의 적벽부(赤壁賦)냐 :송나라 시인

소언(少焉)에 월출(月出)이라 :달뜨고

청풍(淸風)은 서래(徐來)하고 :잠잠한 바람

수파(水波)는 불흥(不興)이라 :잔잔한 물결

칠월기망(七月旣望) 놀음인가 :보름이 지난

적벽강이 완연(宛然)하다 :뚜렷

중유(中流)에 높이 떠서 :노를 힘껏

형제암(兄弟岩) 얼른 지나 :바위를 피해

옥연소에 배를 매고

십육경(十六景)둘러보니

칸칸이 화등(火燈)따라

공중(空中)에 높이 달아

월세계를 이루었고

강상에 달걀불은 

만경창파 너른 물에

경경(耿耿)이 흘러가니 :불빛

은하수에 별빛 같고

천인절벽(千仞絶壁) 높은 곳에 :낭떠러지

아주 펄펄 날려와서

수중에 떨어지니

낙화암이 분명하다

뱃전을 두드리고

수명사명(水明沙明) 양안태(兩岸苔)에 :언덕아래

소상강(蕭湘江)찾아갈제 :맑고 깊은 물

우리 놀음 구경차로

일점이점 행열지어 :아름답게

평사낙안(平沙落雁)이 아닌가 :기러기 앉는 듯

적막한 어룡들은 :물고기

새()에 출몰하고 :놀라고

사장에 백구들은 

빛을 놀라 사라지니

화수용월 이 아닌가 :기운에 화답

강산이 변화하야

은세계(銀世界)를 지었으니 :눈 덮힌 경치

산악이 대명하고

음풍(陰風)이 노호(怒號)한데 :세찬 바람

처마끝에 급한 형세

백척폭포 이뤘으니

이골 저골 흐르는 물이

낙동강에 합수하야

장강수를 이뤘는데

바위에 부딪치니

어룡(魚龍)이 비웃는 듯

해금강 방불하니

입암천장(立岩千丈) 경계로다 :솟은 바위

만능봉 상상봉에 :높은 봉우리

백운이 어리어 :구름

신선(神仙)이 하강(下降)한 듯

봉래방장(蓬萊方丈) 완연하고 :신선이 사는 곳

전봉숙운(前峯宿雲)이 아니냐 :쉬어가는 구름

백석청탄(白石淸灘) 반석 위에 :맑은 여울

풍진세계(風塵世界) 이별하니 :어지러운 세상

반기수군 한가롭다

육포상군(六布裳裙)떨쳐 입고 :베옷 입고

새우사창(細雨紗窓)요적(寥寂)한데 :안개비에 

야월삼경(夜月三更)적막(寂寞)한 줄 :적적

깊고 깊은 수림천에

무교를 물어 내야

일원산하(一原山下)는 :하나의 산 아래

일면(一面)이 육지(陸地)되고

삼면(三面)은 물이 되야

소월동원(霄月東園)에 :동산에 달이 뜨니

두견이 슬피운다

천봉만학 높은 곳에

울긋불긋 꽃이 피어

단풍시절 이뤘으니

수봉상풍(秀峯霜楓) 경계로다 :빼어난 경치

파연곡(罷宴曲) 한 곡조에 :잔치 끝 윤선도 연시조

풍류객이 돌아갈제

언덕에 배를 매니

도두행주(渡頭行舟) 이 아니냐 :긴 행렬

강산 구경 다 하려면

몇날 갈지 모르겠다

슬프다 우리 여자

면치 못할 이 책임을

한탄한들 쓸 데 있나

어찌타가 우리 여자

일가족친 태어나서

영세동락(永世同樂) 못하고서 :오래 함께

오늘날 작별(作別)한 후

누와 함께 놀잔 말가

네가 나를 이별터니

봄 조차 이별하네

낙화분분(落花紛紛) 떨어지고 :꽃잎 날리고

녹음방초 돌아오면

수양버를 높은 가지

높다랗게 그네 매고

녹의홍상 떨쳐 입고

추천(鞦韆)놀음 즐기는 일 :그네

눌과 함께 하잔말가

가기는 절을 찾아

구추에 늦어 다가

수립천의 한 버들이

성튼가지 소슬하고

남창에 꽃이 피니

상엽이 방불하다

인간의 귀뚜라미

긴 소리 짧은 소리

경경(耿耿)히 슬피울고 :사그라 지지 않는 마음

상풍에 놀란 홍안(鴻雁) :기러기도

운간에 높이 떠서

옹용(雍容)한 긴 소리로 :뜻 맞게 조용히

벗을 찾아 왕래하고

춘풍호시 저문 날에 :봄바람 좋은 날

두견성도 느끼거든

오동추야 단장시에

차마 어찌 들을손가

창전(窓前)에 피는 국화

천봉만학 붉은 단풍

눌과 함께 보잔말가

그럭저럭 세월 가서

명년 정월 돌아오면

상하촌 우리 동류

옥수를 서로 잡고

윷다듬어 옆에 끼고

이집 저집 다니면서

윷아 모야 하던 놀음

눌과 함께 하잔 말가

함루안간(含淚眼看)함루안(含淚眼)이요 :눈물에 눈물

단장인송(斷腸人送)단장인( 斷腸人)을 :애달게 보냄

무정패상 천사록이요

매개고인 칠석신을

삼월정당 삼십일 하니

광풍(光風)이 나를 이별터니

너도 나를 이별하네

이별이야 이별이야

전송춘(前送春)에 낙화 이별 

강수원함(江樹遠含)정(情)하니 :정든 강가 나무도

만리(萬里)에 차군(嗟君)이별 :탄식

연화삼월 하양주하니

황학루상 고인 이별

초가사면(楚歌四面)만영월(滿暎月) :초나라 노래

초패왕의 미인 이별 :높은 벼슬도

우우풍풍 마외역(馬巍驛)에 :사방의 비바람 

당명황의 귀비 이별 :중국왕

엄루사(掩淚辭)단봉(斷逢)하니 :짧은 만남

왕소군의 한궁(漢宮)이별 :왕소군의 생가

일장풍우 흩어지니

남북(南北)에 군신(君臣)이별

삼춘에 한복비하니 :슬픔을 삼키며

영노에 형제이별 

서출양관(西出陽關)무고인(無故人) :모두 애달픔

양관(兩觀)에 고인 이별 :두눈에

예로부터 있는 이별

말로만 들었더니

우리에게 당탄 말가

오늘날 작별한 후

어느 시절 다시 보리

화려한 너의 태도

눈에 삼삼 어찌하며

다정한 너의 음성

귀에 쟁쟁 어찌할고

청천에 뜬 구름은

한량없이 높을시고

저 구름에 앉았으면

고인 호용 보련만은

만경창파 깊은 물에

주야장천 흘러가니

저 물 같이 가게되면

너 없는데 가련만은

여자유행(女子有行)어찌하리 :시집살이

오늘 이별 설워 말고

시가 문전 들어가서

시부모께 귀염 받고

일가 친척 화목하고 

수부귀(壽富貴) 다남자(多男子)에 :귀한 목숨 잘 지켜

웃음으로 지내다가

다시보기 기약하세

온갖 구경 다했으니

침선방직(針線紡織)둘러 서고 :바느질

여공백행(女工百行) 지키다가 :여자의 도리

명춘삼월(明春三月) 호시절(好時節)에

제제(齊齊)이 다 모여서 :다시

다시 놀기 언약(言約)하세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友님들 감사합니다

해석은 다를 수 있음에 양해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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