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2018. 2. 15. 23:21나만의 낙서

설날 전야제


매서운 찬바람에

하얀 입김 모락모락 내 뿜으시며

떡 방앗간 긴줄서서 기다리시다

김이 모락 모락 금방 빼온 가래떡

꼬닥 꼬닥 굳어지면

도마위에 가지런히 썰어 내시던

울엄마 칼질소리 

밤새 끓이질 않던 시절에


철없던 어린 남매 밤가는줄 모르고

호롱불 그을음에 코구멍 까맣던 그날밤

서로가 처다보며 키득키득 대던 그시절이

오늘날 그때가 그리움 되어

옛시절을 오가게 하고 있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그리운 추억속에

설명절 잘 쇠시고

또~지나서 그리울 만큼 기다려 보자구요.


2018/ 2.15

그믐날 밤에

명문의 자손 K  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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