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018. 9. 1. 11:27나만의 낙서

가을


높다

하늘이 높다

가기 싫어 앙탈을 부리는 듯

시시때때로 모양 바꾸며 밀려가듯

뭉개구름 흘러가네


더디오는 가을 빨리 보고 싶어서

덥다고 빨리 가라고 등 떠 밀어도

때가 되면 갈건데

왠 호들 갑이냐!?


여름은 서서히 이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짧디 짧은 가을 정취는 느끼기도 전에

잠시 머물다 떠날것을 알면서도

가을이 좋다고 좋아하다 보면

슬그머니 쥐도 새도 모르게 떠나는 가을

그냥 오면 오는데로

가면 가는데로

그때 그때 즐기며 살아주면

그것이 참 살이 아니겠는가?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가~는 세월이야 아쉽지만 또 다른 시간속에

    ~시년 스럽고 실망스러운 현제가 지나고

    ~렇게 높고 푸른하늘 맑은 계절에

     오~는 가을 두팔 벌려 반기지만

     는~다는것은 나의 주름살과 흰 머리

     길~게 살고 싶은 나그네 인생이라

     목~적지야 정해져 있다지만

     에~시당초(애당초) 도착시간 그 누구도 몰라

     서~성거리며 가기싫어 높은 하늘만 바라보노라


友님!

나만의 낙서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풍요로운 가을 맞으시길 기원 합니다

건강 하십시요


2018年9月1日

명문의 자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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