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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낙서

白 蓮

by 명문의 자손 2025. 7. 21.

연꽃향기 사방으로 날리네

피지 않은 연꽃 봉오리 귀여운 송아지 뿔

청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벌

꽃잎 떨어져도 슬픔을 같이 할 수 없으니

넓은 연잎은 물고기의 우산이 되어주고

한여름의 뜨거운 사랑 연못의 물도 끓인다

온몸이 달아오르네 내님은 어디에..

이렇게 좋은 날 허투루 보낼 수 없잖아

묻노니~웃는 너희들 사랑을 알아~!

무에 그리 바쁜가! 이 좋은 꽃 좀 보고 가시지~

낙서 하나

연꽃은 수줍어서 연잎 밑에 숨었네

올 때마다 연꽃은 변함이 없는데

나를 맞는 그 앞에 선 나의 모습은

연못 속에 비친 흐릿한 그림자를 보니

살쩍이 허옇게 센 늙은이 하나 나를 보네.

넌~ 누구냐~!?

2025년 7월 21일 월요일

나만의 낙서 읽어 주신 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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