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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낙서

주암정

by 명문의 자손 2025. 12. 24.

금천 물줄기 따라 경치 좋은 곳에

너 나 할 것 없이 권세와 부를 뽐내는 근사한 정자와 누대

그러나 그 좋은 누각들 언제나 텅 비어있다.

심지어 잠겨져 있으니

오늘은 내가 이 좋은 강가 정자를 찾아 눈에 담고 앉는다.

귓전에 일렁이는 물결소리 바람소리

눈이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이토록 고마운 자연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다투어 호사스러운 정자를 세워 뭣하나!?

비록 지닌 것 없고 보잘것없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오늘은 내가 주인이다.

2025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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