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 물줄기 따라 경치 좋은 곳에
너 나 할 것 없이 권세와 부를 뽐내는 근사한 정자와 누대
그러나 그 좋은 누각들 언제나 텅 비어있다.
심지어 잠겨져 있으니
오늘은 내가 이 좋은 강가 정자를 찾아 눈에 담고 앉는다.
귓전에 일렁이는 물결소리 바람소리
눈이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풍경들
이토록 고마운 자연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다투어 호사스러운 정자를 세워 뭣하나!?
내 비록 지닌 것 없고 보잘것없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오늘은 내가 주인이다.
2025년 1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