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서~!?
2015. 3. 24. 22:25ㆍ유머
아~!그랬구나~!?
오래전에 청도산골 감나무 많은 마을에
부지런한 아내와 조금 그저그런
남편이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남편 꿈속에 수염긴 하얀 영감이
나타나 하시는 말씀이
{청도에서 제일 높은 감나무 잎을 따서
이마에 붙이면 투명 인간이 되느니라~}
하시며 사라지더라나
그날 이후로 남편은 허구헌날
이감나무 저감나무오르락 내리락
높다싶은 감나무 잎을 따서 이마에 붙이고
남편~내가보여? 하고 물으니
부인~보이는데~왜요?
이게 아니구나 하며
감나무 잎만 따서 이마에 붙이고 묻고하니
<일을 그정성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꼬>
부인이 화를 내며
안보인다~ 안보여~하니
옳지! 이거로구나~하며
이마에 감잎을 붙이고
옷을 홀라당 벗고 (안보이니까?ㅎ)
평소에 옆집 며느리에게 해벌죽~
마음 두고 있었는지라
고추 독을 바짝 올리고 옆집 며느리
설거지하고 있는 부억으로 살며시 다가갈때
옆집 어른이 이를 보고 평소에 하는 짓이
모자라는 놈이라 놀라지는 않으나
가만히 뒤 따라가보니
이놈이 며느리의 치마를 들추길래
부지깽이로 뒤통수를 후려 갈기니
아~야!삼X육
이놈이 놀라 도망가며
큰소리로
때리긴 때려도 내가 누구인지는 모를꺼다
하더라
그다음 해부터 청도에는 볏겨 먹는
씨없는 반시가 열리기 시작하였으니
그것은 그녀석 이름 때문이라나 뭐라나
裸 無根
아~!그랬구나~!?
ㅎㅎ믿어도 그만 안믿어도 그만ㅎㅎ
청도 반시 맛은 그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