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2019. 9. 19. 17:23나만의 낙서

가을 밤


이맘때면 초가지붕

하얀 박꽃이 피고

풀벌레 울음 그리운

고향이 생각난다

밤이면 밝은 달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가을 밤은 외롭고

잠 못드는 밤

고향 생각에 엄마 그리는 밤

두눈에 눈물 그렁이면

슬며시 마당에 나와

밤하늘 별들을 헤이는

고향 떠난

가을 밤이 싫더라.


두고온 달

 

돌담 집에 나무 문패

이고 지고 떠나 올때

툇마루 쪽문열고

 

뒷 산 머리에

걸린 달 보며

실성스레 웃는 울음

 

손풀어 나눈 정분

정을 쌓던 시골장터 

멀어 진 눈앞의 고향 달

 

창가에 달빛드니

오늘도 밤하늘 달 본다

두고 온 고향의 달

 

 

너 언제 예까지 왔니!

산 나무 가지에 걸려 그대로 있었으면. . .


 명문의 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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