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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낙서

古 詩 調

by 명문의 자손 2026. 7. 6.

한국의 얼 충성 14

----벽도화를 손에 들고---- 이 개

 

벽도화를 손에 들고 백옥잔에 술을 부어

우리 성모께 비는 말씀 저 벽도화 같으소서

삼천 년에 꽃이 피고 삼천 년에 열매 맺어

꽃도 무진 열매도 무진 무진무진 장춘색이라

요지왕모의 천천 수를 성모께 드리고저 하노라

 

지은이 / 익종翼宗 (1890~1830) 

이름은 영, 자는 덕인德寅, 호는 경헌敬軒.

순조의 세자, 헌종의 아버지인데,

추존하여 익종 또는 문조文祖라 부른다.

 

말 뜻 

벽도화碧桃花 : 신선이 먹는다는 과일인데,

아마도 반도蟠桃를 가리키는 듯하다.

반도는 3천 년에 한번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고 하는데,

사람이 먹으면 3천 년을 장수한다고 한다.

백옥잔白玉盞 : 백옥으로 만든 술잔.

성모聖母 : 거룩하신 국모라는 뜻으로서,

익종의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를 가리키는 말이다.

무진무진無盡無盡 : 다함이 없다. 끝이 없다.

장춘색長春色 : 길이길이 변함이 없는 봄빛.

요지왕모瑤池王母 : 옛날 중국 주나라의 목왕穆王이 

요지에서 데리고 놀았다는 아주 아름다운 선녀

서왕모西王母를 이른다.

천천수千千壽 : 천수를 강조한 말.

 

감 상

 

익종이 동궁으로 있으면서 임금의 대리를 보실 때에

그의 어머니 순원왕후의 진찬연進饌宴

지어 바친 노래(사설시조)

3천 년에 한 번씩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는,

신선들이 먹는 벽도화와 선녀 서왕모의 천년수를 바치어

장수를 빈다는 뜻이다.

최대의 찬사로서 과장한 것이 조금 귀에

거슬리는 느낌은 있으나

이런 종류의 노래로서는 이해할 만도 한 일이라 하겠다.

이때에 이 노래와 함께 지어 바친 노래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고울사 월하보에 깁소매 바람이라

꽃 앞에 섰는 태도 님의 정을 맡겼에라

아마도 무중최애는 춘앵전인가 하노라"

 

말 뜻

월하보月下步 : 달 아래에 거닐다.

깁소매 바람 : 비단옷소매로 바람을 가르면서 거닐다.

무중최애舞中最愛 : 춤 가운데서 가장 사랑스러운 것.

춘앵전春鶯轉 : 봄 꾀꼬리가 노래한다는 뜻인데,

진찬연에서 추는 춤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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