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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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꿈길 흙 밟는 소리가 이렇게 좋을 수가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 소리 자연의 향기가 온몸을 샤워시키네 어린 시절엔 늘 이 같은 일상이었건만. 이런 게 나이를 먹는다는 건가 보다 이따금 세상에서 마음 다친 사람 길을 몰라 서성일뿐 돌아갈 줄 모르고. 침묵 속에 가슴만 자꾸 아려오는 것은 까닭 모를 그리움과 회한 내 속은 말라버린 댓잎처럼 버석거려 무슨 말이든 하고 싶은데. 목에 걸린 가시처럼 그리움은 좀체 사위어지지 않는데 그저 그냥 이야기 나눌 그 한 사람이 그립다. 마음은 어느덧 고향집 사립문을 들어서고 그리움 한 자락 안고 꿈길에 든다 달콤한 긴 낮잠에... 友님들 건강하세요 명문의 자손 拜
2022.09.16 -
處 暑
가을 한여름을 보내려는 매미 울음 怪異하다 볏잎에 이슬방울 영롱히 엉기고 야밤 뜨락엔 달빛이 청산을 그리고 돌담 사이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가을 옮을 어찌 의심하랴. 秋夜月明에 담장 머리 박꽃은 하얀 명주인가!? 한가한 늙은이 반딧불이 나는 고향생각나게 하는구나. 怪異=괴이(이상 秋夜月明=추야 월명(달 밝은 가을밤 友님들 행복한 가을 보내세요
2022.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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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를 관리해보세요.티스토리에 오신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글은 비공개로 작성돼 있습니다.'편집'으로 내용을 바꾸시거나, 삭제 후 '새 글을 작성'하셔도 됩니다.글 뿐만 아니라 블로그의 각종 설정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관리'를 확인해보세요. #2 다양한 스킨이 있어요.티스토리에 있는 다양한 '스킨'도 살펴 보세요.블로그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목적에 맞게 스킨을 고를 수 있습니다.어떤 이야기를 주로
2022.07.14 -
금 낭 화
5월의 어머니 금낭화 어머니 검은 머리에 동백기름 바르시고 참빗으로 곱게 빗어 내리시던 고운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 바람 따라 보낸 세월이 눈물겹게 아쉽구나. 5월을 보내며 청보리 익어갈 때 보릿고개 생각 알곡이 채 여물지도 않은 풋보리 베어 생나무 가지 연기에 눈물 섞어 밥 짓고 허기진 자식들은 어미 치마꼬리 잡고 배고픔에 덩달아 울던 때 맨드라미 꽃피던 울타리에 나고 자란 초가집이 그립구나. 으아리 꽃말처럼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 따르겠습니다. 잘~가라 5 월아! 또 보세~ 友님들 가정의 달 5월 幸福하게 마무리하시고 健康하시길 祈願 합니다.
2022.05.30 -
送 春 歌
送 春 歌 나를 보내는 게 너로구나 夏! 너! 秋 推 時 (가을/ 밀어낼/때)에 내 心 沈 (마음/잠길) 알리라. 友님들! 가정의 달 5월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명문의 자손 拜
2022.05.10 -
落 梅
落 梅 버들가지에 연초록 물이 오르고 靑 紅 白 玉梅花는 하루가 다르게 시들어 가고 봄날 알지 못하는 설렘에 싱숭생숭하기만 하는데 나날이 싱싱한 푸르른 빛이 더하니 느닷없이 부푼 기대에 들뜨는 기분이 싱싱하게 살아나고 있구나. 友님들! 맑은 생각에 꽃향기 가득 담는 향기로운 4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