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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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보름달 뒷 산에 떠오른 달 넌 참 한결같다 나도 너처럼 한결같다만 그런 내가 싫었나 먼저 떠난 님아 넓은 하늘이 싫더라 빈 허공에 덩그러니 보고픈 맘 설은 눈물 뿐이네 달아달아 밝은달아하루하루 변해가도 이내맘은 그대론데 저기저기 저달속에 내님얼굴 박혔으니 그달따다 눈에담고..
2020.02.08 -
꼴딱
하룻밤 얇은 창호지 외풍바람에 호롱불 심지 돋우며 하얀 눈썹 되기싫어 움추리든 긴 겨울밤 하얀눈 소복히 쌓여가는 돌담 골목길 저멀리 백구가 멍멍 짖는다 메밀묵 사려~! 복조리요~! 하얀눈 쌓인 마당에 복조리 한쌍 마음속에 꼬깃꼬깃 품어있는 그저 살다보면 알게 된다는 엄마의 그..
2020.01.20 -
내 안에
아내 세상에서 유일한 행복은 하나로 맺어진 가족이 있다는 것 '내 안에 아내가 있고 아내 안에 내가 있다' 中庸+=章중에 君子之道(군자지도)는 造端乎夫婦(조단호부부)나 及基至也(급기지야)하야는 察乎天地(찰호천지)니라 군자의 도는 부부애서 발단되나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2019.12.01 -
빈몸
혼자 푸르게 무성하던 숲도 한잎 두잎 떠나고 빈몸으로 남는다 혼자 턱고이고 앉아 야위어 가는 가을산 바라보니 침묵속에 아려오는 그리움 가슴속에 쌓이는 회한 이야기 나눌 사람없어 왠종일 말이없는 쓸쓸한 외로운 촌로 나도 빈몸으로 남는다. 갈대 쉼 없이 흐르는 시냇물 세월 또한 ..
2019.11.13 -
불꽃축제
제15회 광안리 불꽃축제 2019년 11월2일 야간 불꽃사진 첫시도 실패 했습니다 도전은 계속 되어야죠!? 다음을 기약 합니다
2019.11.03 -
억새
가을엔 가을엔 그사람이 생각 난다 가을바람은 푸르던 잎을 금빛으로 물들여 놓았네 이렇게 가까이 온 줄 몰랐는데 마음은 님이 다~ 가져가고 텅 빈 내마음 떠난 님은 가을에도 소식 한장 없고 곱던 댕기머리 하얗게 변해가네 기다리다 애가타서 이리 된줄 모르겠지 세상 참 허망하다 지..
2019.10.09